새파란

아그라 Agra

용산 아이파크몰점 위치

용산구 한강대로 23길 55 아이파크몰 7층

신용산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아그라는 인도음식점인데 무엇을 먹어야 인도의 풍미를 다 느끼고 잘 주문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그라에서 추천하는 2인 커플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난과 탄두리, 크림소스, 망고 브레드와 라이스, 후식으로 마실 음료까지 다 맛볼 수 있어서 후회없는 선택이였다. 아그라는 이색적인 느낌을 풍기는 매장으로 매장에 들어오니 힙한 감성이 물씬난다. 약간 은은하게 어두운 감성이 딱 내 스타일이다.

크림 탄두리

불꽃쇼를 하며 들어오는 크림 탄두리. 보는 순간부터 시선강탈이다. 불은 몇 분 지나지 않아 금방 꺼지니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어둬야 한다. 크림소스는 탄두리 찍어먹기에 충분히 많아서 탄두리를 먹은 후, 나중에 난이랑 같이 찍어먹어도 좋다. 크림파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은 충분히 좋아할 만한 맛이고, 느끼한 감은 별로 없어서 느끼한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호를 받을 만한 매력이 있는 음식이다. 

망고 스노윙 브레드

얘는 또 연기를 뿜뿜하면서 나왔다. 연기가 금방 피쉬쉭~ 꺼졌지만 음식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넘친다. 아그라는 퍼포먼스에 강한 음식점인가 보다. 망고가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일당백을 하는 메뉴였다. 이런 샐러드만 먹는다면 그깟 5키로 금방 뺄듯.

2인 메뉴 전체 샷

난은 갈릭난으로 바꾸었고, 옆에는 난을 찍어먹는 소스랑 라이스+음료수도 있다. 역시 음식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밥을 먹어야 한끼를 한 느낌이다. 난은 크게 1장이 나오고 모자를 것 같아서 처음부터 2장을 주문할까.. 했다가 나중에 따뜻하게 먹으려고 우선 1개만 주문을 했는데 결국은 갈릭난 1개를 다 먹지 못했다. 사람은 배고프기 전과 후가 다르다. 배고플때 많이 주문하지 말기.

여기서 나에게 베스트 메뉴는 크림 탄두리. 우선 비주얼적으로 신기하고 크림에 찍어먹어도 느끼하지 않았다. 다른 인도 음식점과 비교를 해보자면 개성강한 맛과 향보다는 대중을 위한 보편적인 인도 음식 느낌이였고 매장 분위기와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이다. 용산 아이파크몰 음식점 중에서 분위기는 제일 좋아서 스시도 먹고싶었지만 스시를 누르고 아그라를 오게 되었다. 요즘 한번 나오기 힘든 시국이라 이왕 올라면 분위기까지 제대로 즐기고 싶은 나의 심경이다. 그럼 맛있는 아그라 타임 즐기길!